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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적금·예금으로 저축하는 7년차 직장인인데…

적립식펀드로 재테크방식 바꿔야<br>정기예금 목돈은 '은행 특판예금' 가입 결혼자금 활용을

문: 직장생활 7년차인 32살의 미혼 남성입니다. 매월 세후로 240만원의 수입이 있고, 그 중 40만원을 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금융지식이 부족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년간 사용할 돈 500만원을 수시입출금식통장에 넣어두고 공과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생활비를 빼서 쓰고 있습니다. 대신 급여는 1년 만기 적금을 이용해 모은 후 정기예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1억2,000만원을 모았습니다. 2개 시중은행 정기예금과 1개 상호저축은행 예금에 각각 4,000만원씩 넣어두고 있습니다. 또 작년 7월 인천지역에서 400만원짜리 청약예금에 가입했습니다. 가입해 놓은 보험은 없습니다. 그동안 아껴쓰고 저축하는 것을 재테크의 전부로 알았습니다. 펀드 가입도 고려해봤지만 막상 판매 창구를 찾으면 상품 설명보다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여러 차례 포기하기도 했고요. 오는 9월이면 정기예금과 적금 만기가 돌아옵니다. 어떤 식으로 자산을 관리해야 할지 상담을 부탁합니다. 답; 소득의 80%이상을 저축하고 계신다니 규모 있고 알뜰한 생활에 대해 격려와 찬사를 보냅니다. 상담한 내용을 보면 총자산은 부채없이 정기예금 1억2,000만원과 청약예금 400만원, 그리고 매월 급여를 모두 넣고 있는 1년제 정기적금, 연간 생활비로 충당하고자 넣어둔 입출금통장 금액인 것 같습니다. 한편 현금 흐름은 급여 전액이 1년제 적금으로 불입되고 있고, 입출금 통장에 500만원을 예치하고, 여기서 매월 40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알뜰하고 명쾌한 방법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재테크 측면에서 보면 거의 낙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매월 급여소득의 운용 방법을 바꾸시길 권합니다. 급여 240만원에서 생활비 40만원만 입출금 통장에 넣어 사용하시고 200만원은 적립식 상품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비 외에 긴급 자금이 소요될 경우를 대비해 월 지출 금액의 3~6개월 분량에 해당하는 200만원을 비상예비자금으로 준비하시되 이 자금은 은행의 MMF나 증권사의 CMA를 활용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연 4.5%의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립식으로 활용 가능한 월 200만원에 대해서는 1년 만기 적금으로 불입해 1년에 1번씩 목돈을 만지는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건강관련 위험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건강보험을 추천합니다. 월 6만원의 자금으로 20년동안 납입, 80세까지 보장받는 손해보험사 보험은 의료비를 3,000만원까지 보장해주고, 암 진단시 최고 3,0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가 돌아와도 환급률이 원금의 90%가 넘기 때문에 적금삼아 불입한다면 금액도 부담없고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실 때도 큰 자금을 깨지 않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장기플랜으로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매월 25만원씩 매년 300만원까지 불입하시면 소득구간에 따라 26만~115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년 의무납부 기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므로 노후 자금 및 소득공제 혜택을 보실 수 있는 연금저축에 꼭 가입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확정금리 상품을 선호하시는데 금융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펀드상품에 관심을 기울이시면서도 망설이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월 적립식 상품을 종류별로 분산해 펀드에 가입 하신다면 적절한 위험관리도 가능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기대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00만원으로 국내 주식형에 70만원 그리고 30만원은 지난 6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외비과세 펀드(중국, 아시아, 브릭스, 중남미등) 에 3년 가량 투자하신다면 적금에서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재테크 재미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수익과 동시에 위험을 관리하기위해서는 5가지 정도의 종류별로 분산해 가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자금은 기존대로 적금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펀드 투자에 자신이 생긴다면 적금의 비중을 줄이고 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돈으로 만든 1억2,000만원은 미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혼을 염두에 둔 자금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결혼자금 또는 전세자금 등은 우선 원금을 보장하는 안전한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자금은 증시가 좋지 않을 때는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만 결혼을 목적으로 한 자금의 경우에는 인생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현재 투자방식대로 은행의 특판예금 등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3~4년후에 결혼 계획이 있어 여유자금이 되신다면 30~40% 정도는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적립식 펀드 외에도 거치식 펀드에 가입하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처음 가입하실 때 신중하게 본인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상담을 받으시고 투자상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유형의 펀드로 나눠 분산 투자를 하신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abc@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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