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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가] 피나바우쉬, 안은미 초청

현대무용가 안은미(대구시립무용단장)씨가 오는 10월 독일 부퍼탈에서 개최되는 '피나 바우쉬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다.최근 뉴욕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안씨는 피나 바우쉬가 작품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페스티벌에 초청했다며 10월 17일 부퍼탈에서 '검은 무덤' '하얀무덤' '토마토'' 등 3편의 솔로를 공연케 된다고 밝혔다. 이중 '검은 무덤'과 '하얀 무덤'은 뉴욕 유학생이던 안씨를 현지에서 유명하게 만들어 준 '무덤 연작'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타악그룹 '공명'과 '어어부 프로젝트''도 동행, 춤의 배경음악을 연주하면서 관객에게 라이브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세기 천재 안무가의 한 명으로 꼽히는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예술감독 피나 바우쉬가 주도하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 99년 처음 열렸으나 호응이 높아 두 번째 축제로 이어지게 됐다. 한국인 참가는 이번이 처음. 피나 바우쉬의 세계적인 명성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그간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안씨에게는 유럽 진출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씨와 함께 참가하는 국립무용단은 부퍼탈 외에도 10월 12~29일 베를린, 뒤셀도르프, 쾰른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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