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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팬티·바지만 훔친 노총각 영장
입력2005-03-09 09:34:50
수정
2005.03.09 09:34:50
성적쾌감을 느끼기 위해 2년가량 여성용 팬티와바지 1천500여점을 훔쳐온 노총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대낮에 가정주택 마당이나 아파트 옥상 등에 침입해 빨랫줄에 걸려 있는 여성용 팬티와 바지만 골라서 훔쳐온 혐의(절도)로 이모(36.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 중순 부산시 기장군 대라리 남모(46.여)씨 집마당에 들어가 빨랫줄에 걸려 있던 남씨의 팬티 3장과 바지 4벌을 훔치는 등 2003년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58차례에 걸쳐 여성용 팬티 1천300여장과 바지 200여벌을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미혼인 이씨는 성적쾌감을 느끼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속옷 등은 자신의 방에 가지런히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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