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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8개월만에 최고
입력2002-02-06 00:00:00
수정
2002.02.06 00:00:00
엔론 여파 1온스 299달러엔론 사태와 관련, 미국 우량기업들의 회계관행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면서금 수요가 급증, 금값이 18개월래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은 장중 한때 299.80달러까지 뛰어올랐다가 전날보다 9달러 상승한 온스당 299.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 말 이후 최고가격이며 하루 상승폭으로는 9ㆍ11 테러 사태 직후인 지난해 9월14일 이후 최대다.
이로써 1월 말 온스당 278달러대에 머물던 국제 금값은 약 2주 만에 거의 8% 가까이 폭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 주변에서 부실회계로 인한 기업의 추가 파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여파로 유동성이 금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앵글로골드 등 금광회사들이 최근 공급물량을 축소한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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