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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당랑거철(螳螂拒轍)
입력2003-08-27 00:00:00
수정
2003.08.27 00:00:00
전용호 기자
자기 분수를 모르고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과 대적하는 것을 두고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고 한다.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다는 뜻인데 앞으로 나갈 줄만 알고 뒤로 물러 날 줄 모르는 습성을 가진 사마귀가 마차의 수레바퀴를 보고도 무모하게 달려드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주식투자도 잘못하게 되면 당랑거철의 신세가 되기 쉽다. 투자 격언에 `시세에 순응하라`는 말도 있지만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추세를 따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투기심리에 휘말려 쉽게 흥분하는 군중들의 휩쓸림에는 역행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물의 흐름과 같은 시세 흐름에는 순종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 주식투자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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