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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용등급 대거 하향

◎대한알루미늄·한화종화·쌍용자 등 투기등급으로/한기평 125사 무보증회사채 평가현대그룹 계열의 대한알루미늄공업과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종합화학, 쌍용그룹 계열의 쌍용자동차 등의 신용등급이 대거 투기등급(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내려앉았다. 또 한솔그룹 계열의 한솔제지와 효성그룹 계열의 효성T&C 등도 투기등급 바로 윗단계인 BBB+와 BBB로 신용등급이 추락하는 등 국내 대기업의 등급이 대거 하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2일 국내 1백25개사의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수시평가에서 국내 대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전면 하향조정했다. 대기업에 대한 평가재조정은 한신평에 이어 두번째다. 한기평의 평가내역에 따르면 BBB이상의 투자등급이 1백6개사에서 69개사로 37개사가 줄어든 반면 투자부적격등급은 종전 19개사에서 56개사로 37개사나 늘어났다. 개별 기업에 대한 평가에서는 포항제철과 SK텔레콤만이 AAA등급을 유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현대그룹 계열의 대한알루미늄이 BBB에서 BB로 하향조정돼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며, 한솔그룹의 주력회사인 한솔제지는 종전 AA+에서 BBB+로 무려 6단계나 추락했다. 또 조선맥주가 A+에서 BB+로, 삼성그룹의 삼성중공업이 A+에서 BBB+로, 대우그룹 계열의 대우통신이 A+에서 BBB+로 각각 평가등급이 대거 하향조정됐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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