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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미 넘치는데… 산지 쌀값은 가파른 상승
입력2011-03-11 17:27:30
수정
2011.03.11 17:27:30
수확량 줄고 출하등 지연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은 넘쳐나는 반면 지난해 수확한 쌀이 부족해 쌀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산지 쌀값은 80㎏당 14만6,9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수확기(10~12월) 대비 6.9%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정부 비축쌀은 153만톤으로 지난 1994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쌀 수확량은 429만5,000톤으로 전년 491만6,000톤에 비해 62만1,000톤이 줄어들고 도정수율(벼의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이 평년(72%)보다 3%포인트 낮은 69%로 추정된다"며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재고량 감소, 대농 및 비RPC 농협 보유곡 출하 지연 등의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쌀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중 6만1,000톤을 RPC 등 산지 가공ㆍ유통업체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 보유 쌀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향후 쌀값이 과거 5년간 분기별 평균 가격보다 3% 이상 상승할 경우 공매방식으로 판매하게 된다. 즉 1ㆍ4분기 쌀값(80㎏ 기준) 15만1,000원, 2ㆍ4분기 15만4,000원, 3ㆍ4분기 15만8,000원 이상으로 상승하면 정부는 보유 중인 쌀을 즉시 시중에 공매방식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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