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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미디어 성인방송 "고민되네"

승인 한달 불구 방영계획 못잡아… 역효과 발생 우려 '눈치보기' 지적

‘수익이냐, 평판이냐’ TU미디어가 성인방송 유료채널(PPC) 방영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업체인 TU미디어는 지난 5월12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성인채널인 ‘미드나잇 채널’ 편성을 허가 받았지만 아직 명확한 방영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TU미디어는 성인채널을 최신 영화채널인 티유박스와 함께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지만 선뜻 방영을 결정치 못하고 있다. 이는 성인방송을 시작할 경우 ‘손안의 에로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이 쇄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휴대성을 특징으로 삼는 DMB에 성인방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가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반면 월드컵 특수로 방송용 콘텐츠가 풍성해지는 바람에 방영 시기를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TU미디어는 이달 들어 월드컵 방송과 일본 요미우리 이승엽 경기 생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6시까지로 예정된 성인채널 방송시간이 월드컵 경기 중계시간과 거의 같아 이런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성인방송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차분하게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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