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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회가 없는 아이들과 함께한 공부방에서 경험과 삶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누군가가 나를 기다려준다는 행복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된 '2014년도 꿈키움 멘토단' 발대식에서 윤수현 CJ CGV 사원은 "멘토단 활동을 통해 CJ그룹 입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대학 재학 중이던 2012년 CJ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멘토단에 참여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공부방에서 아동들에게 영어와 인성 분야 멘토 활동을 펼쳤다. 이를 계기로 CJ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윤씨는 CJ그룹을 사회 첫 경력의 목표로 삼고 준비해 지난해 하반기 CJ그룹 공채로 CJ CGV에 입사했다.
CJ그룹은 CJ도너스캠프를 통해 2012년부터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공부방에 대학생들로 구성된 꿈키움 멘토단을 파견,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소외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꿈키움 멘토단 활동은 CJ도너스캠프가 후원하는 전국 16개 도시 170개 공부방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4~9개월 동안 일주일에 2회씩 멘토가 방문해 영어학습 및 인성교육 멘토링을 실시한다. 올해 활동에는 영어 멘토 120명과 인성 멘토 50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선정된 영어 멘토 중 19명은 지역 공부방 출신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CJ그룹 측의 설명이다.
CJ그룹은 멘토단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100만~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CJ그룹 공채 입사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주요 계열사 인사담당자들과 1대1 취업 멘토링 기회 등 다양한 입사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CJ그룹의 한 관계자는 "CJ그룹은 지난 10년간 소외아동을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는 등 '노력하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특히 꿈키움 멘토단 사업은 공부방 아동들과 건강한 롤모델인 대학생 멘토가 만나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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