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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달러 강세·엔화 약세 부담에 1,970선 후퇴

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에 따른 부담감에 1,97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8일 전거래일(5일) 보다 7.67포인트(0.39%) 내린 1,978.95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지수방어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환율 부담이 가중되면서 상승 분위기를 제한했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장 중 121엔 선을 돌파했으며, 원·달러 환율 역시 한 때 1,120원 대를 찍기도 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0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도 319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외국인이 홀로 1,263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7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갔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9%), 전기전자(1.12%)를 제외한 대부분이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가스업(-1.62%), 음식료퓸(-1.54%), 서비스업(-1.49%), 기계(-1.01%)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032830)(2.01%), 삼성전자(005930)(1.31%), KB금융(105560)(0.90%)이 오른 반면 삼성에스디에스(018260)(-4.43%), 삼성화재(000810)(-2.91%), 한국전력(015760)(-1.8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55포인트(0.10%) 오른 551.40으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3원60전 오른 1,117원7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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