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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플라자] '노익장 파워' 광고시장 새바람

중견 연기자들 코믹 카리스마 눈길 끌어

'밤 리치골드 피자' CF

광고업계에 중견배우들의 노익장 파워가 넘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루가 다르게 꽃미남, 꽃미녀들이 새로 등장하는 광고시장에 오랜 경륜이 빛나는 중견 연기자들이 코믹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100% 국산 통알밤이 들어간 ‘밤 리치골드 피자’를 새로 내놓으면서 옆집 아저씨처럼 구수한 이미지의 중견 탤런트 주현을 모델로 선정했다. 군밤 장수로 분한 주현은 한강 고수부지에서 군밤을 팔다 막내딸이 들고온 밤 리치골드 피자를 맛보며 자기도 모르게 손님들 앞에서 “야~이거 우리 군밤보다 훨씬 맛있다”고 말해버려 좌중이 박장대소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장라면’ 과 ‘쿠퍼스’ 광고에 탤런트 김수미와 신구를 각각 등장시켰다. 장라면 광고에서 궁녀 장금이로 변신한 김수미는 왕이 장라면 맛의 비법을 물으며 고개를 들라고 하자 “깊고 구수한 맛을 내기 위해 청춘을 다 바쳤습니다”라며 젊은 궁녀답지 않은 얼굴과 걸걸한 목소리로 폭소를 자아낸다. 또 신구는 쿠퍼스 광고에서 용왕으로 변신해 기자들이 건강에 관해 질문하자 “토끼 끝이야, 쿠퍼스야”라는 재미있는 멘트로 답한다. 연극배우 출신 윤문식도 해찬들의 태양초 고추장 광고에서 낙지볶음에 열광하는 아저씨로 나온다. 매콤한 낙지볶음이 먹고 싶어 오동통한 낙지 다리를 상상하며 헛젓가락질을 하다 “고추장 필요하시죠?”라는 물음에 특유의 말투로 “해찬들 주세요~”를 외친다 업계 관계자는 “몇안되는 스타급 배우들이 광고에 겹치기 출연하면서 차별성이 떨어지자 광고주들이 자사 제품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대안으로 경륜과 개성을 갖춘 중견 연기자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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