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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알짜 신협' 늘었다

지난해 평균 배당률 4.4%…비과세 혜택 감안땐 5% 넘어<br>중앙회, 전국 1,007곳 실적 조사<br>자산 27兆돌파·당기순익 1,411억원<br>실적개선 힘입어 출자금도 증가 추세


고배당 '알짜 신협' 늘었다 지난해 최고 배당률 무려 31.7%…7%이상 30곳 달해중앙회, 전국 1,007곳 실적 조사자산 27兆돌파·당기순익 1,411억원실적개선 힘입어 출자금도 증가 추세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서민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배당률이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알짜 신협'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07개 신협의 당기순익은 1,411억원으로 전년의 1,224억원에 비해 15.3% 증가했다. 전체 신협의 평균 배당률도 지난 2006년 3.84%에서 2007년에는 4.40%로 높아졌고 배당을 실시한 신협의 평균 배당률은 5.04%에서 5.38%로 올라갔다. 신협 출자금의 경우 1,000만원까지는 배당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신협의 세전 배당률은 5%가 넘고 배당한 신협들은 6%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이다. 주위에서 알짜 신협만 잘 고르면 은행 이자나 주식 배당금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이 가능한 셈이다. 다만 신협 출자금은 예금자보호가 안 되고 예금만 5,000만원까지 보장된다. 조합별로는 서울의 구파발교회신협의 배당률이 무려 31.7%에 달했고 부산 해운대신협과 충남 서해중앙신협도 10.0%를 배당했다. 등촌ㆍ서울건축사ㆍ진부ㆍ경남치과의사ㆍ율천ㆍ당진ㆍ석문신협 등도 배당률이 8.0%를 넘었고 은평ㆍ당진우리ㆍ서라벌 등 21곳도 7.0%를 초과해 7% 이상을 배당한 곳이 총 30곳에 달했다. 2006년에도 부산원광신협(12.2%)을 비롯해 거제동천주교회ㆍ서울건출사ㆍ금남 등의 배당률이 10%를 넘는 등 모두 30곳이 7% 이상을 배당했다. 신협의 배당이 늘어나는 것은 수익이 확대되고 자산건전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신협은 2002년 말 19조원이었던 자산이 지난해 말에는 27조원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동안 순익은 894억원에서 1,411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신협의 85%가량이 순익을 냈을 정도다. 순자본비율도 2.0%에서 3.3%로 높아졌고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2%에서 3.8%로 낮아졌다. 신협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출자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신협은 지난해 출자금이 407억원으로 40억원 늘었고 하나은행신협도 134억원으로 35억원, 우리은행신협도 339억원으로 21억원 늘었다. 신규 설립이나 지사무소 설립 문의도 많아졌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삼일회계법인이 신규 설립한 데 이어 현재 강원랜드신협이 신규 설립을 준비 중이다. 또 16개 조합이 지사무소를 신설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진행됐던 신협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며 "시장원리에 의한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내실과 외형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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