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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히트상품] 웰빙·프리미엄 앞세워 "새시장 창출"

신기술 바탕 복합화 제품 개발·톡톡 튀는 마케팅<BR>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새로운 트렌드 만들기도


웰빙·프리미엄 앞세워 "새시장 창출" [베스트 히트상품] 신기술 바탕 복합화 제품 개발·톡톡 튀는 마케팅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새로운 트렌드 만들기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달라, 달라 뭔가 다른 히트상품’ 서울경제신문이 ‘2007 베스트히트상품’으로 선정한 85개 제품은 올 한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은 제품들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소비자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며 한발 앞선 마케팅력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군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07 베스트히트상품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가지 공통된 특징이 한눈에 드러난다.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앞장서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보다 눈높이가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명품 열풍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컨버전스(복합화) 제품을 개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히트상품은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웰빙 제품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몸에 좋은 기능뿐만 아니라 친환경 등의 추가 이미지를 제품에 적극 도입해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상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새삼 일깨워준다. ◇소비자 오감(五感) 충족=‘2007 베스트히트상품’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콕 집어내는데 성공한 제품들이다. 알코올도수를 19.8도에서 19.5도로 낮춘 ‘참이슬 후레쉬’는 순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고 국순당의 ‘명작 복분자’는 순한 소주 바람에도 ‘웰빙 음주’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흔들리지 않는 전통주의 저력을 과시했다. 남성 소비자층의 감성을 자극해 성공한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여드름 전용 화장품인 애경의 ‘에이솔루션’ 등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출시해 성공한 사례다. 소비자 불만이 오히려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가 된 제품들도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의 ‘건강 맞춤형 필터’는 소비자가 사용목적과 환경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슬림 정수기’는 정수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는 동시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팀과 진공 기능을 동시에 갖춘 ‘한경희 스팀진공 슬림’도 진공과 스팀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시켜 히트상품이 됐다. 금융상품 역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175만계좌를 확보한 동양종금증권-CMA통장은 채권, 수익증권, CP,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는 물론 카드대금 및 공과금 자동납부기능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며 올 한해 증권가의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웰빙은 기본, 프리미엄은 덤=높아진 소비자들의 눈 높이에 맞춘 제품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박 상품’의 키워드가 됐다. 어릴적 병 우유의 향수를 되살리며 프리미엄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 서울우유의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 프리미엄 기름인 해바라기유를 사용한 오리온의 ‘포카칩’ 등은 한단계 높아진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히트상품의 필요충분조건이 된 웰빙은 올해도 각종 상품의 기본이 되면서 여기에다 프리미엄 기능과 품질력까지 갖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초콜릿을 두뇌에너지로 업드레이드시킨 해태제과의 ‘집중력’, 발효유에 치아건강 기능을 더한 한국야쿠르트의 투티(TooTee) 등은 ‘웰빙+1’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동원F&B의 ‘쎈쿡 100% 발아현미밥’, 농심의 ‘건면세대(健麵世代)’도 웰빙과 프리미엄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가전제품의 경우 LG전자의 트롬세탁기는 알러지케어 기능에 주부들의 허리와 무릎에 부담을 덜 주는 설계까지 도입, 웰빙과 프리미엄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새로운 시장 창출=새로운 소재와 기능으로 시장을 창출한 제품들도 히트상품 리스트에 올랐다.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의 ‘알로맥 프로’는 대나무 잎 기능식품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고 해태음료의 ‘차온 까만콩차’는 서리태라는 블랙푸드를 식음료 시장의 주요 아이템으로 재등극시켰다. LG패션의 마에스트로 신사복은 소재보다는 착용감에 초점을 맞추며 신사복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고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탈모 치료기 ‘레이모(Leimo)’는 바르던 탈모 치료제에 익숙하던 시장에 탈모 치료기를 진입시켰다. 치킨 프랜차이즈 ‘훌라라’는 참숯과 허브라는 새로운 소재로 치킨 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는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해 아파트를 주거 공간에서 문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일조했으며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는 무인 교통단말기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입력시간 : 2007/11/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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