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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전국을 돌며 대회를 치르는 골프 투어가 생긴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문홍식)와 서울방송(회장 윤세영)은 내년부터 ‘SBS 코리안 투어’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24일 서울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서울방송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0억원씩 총 150억원을 지원하며, 협회는 대회당 3억원씩 지원금을 배정해 매년 10개씩 대회를 진행한다. 협회는 SBS로부터 받는 지원 외에 별도의 메인 및 서브 스폰서를 구해 대회 규모를 키울 예정이며 총상금은 대회당 최소 2억원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대회를 SBS코리안 투어에 흡수토록 해 연간 20개 이상의 투어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제성은 없으며 상금랭킹 등 각종 통계는 기존 대회와 투어대회 구분 없이 통합 집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회 수 뿐 아니라 수준의 향상을 위해 미국과 유럽 선수 7명과 호주 및 동남아 선수 5명 등 실력 있는 외국 선수들에게도 카드를 배정, 코리안 투어 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SBS코리안 투어는 내년 4월 제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치러질 전망이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신설 골프장을 스폰서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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