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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이 부각된 삼천리가 연일 상승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일 삼천리는 5거래일째 상승하며 장중 13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월28일 52주 최저가인 9만1,000원까지 하락한 데 비해 50%가량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도시가스 업체 중 삼천리의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삼천리의 2006년과 2007년ㆍ2008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4.1%, 3.8%,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7,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천리는 경기도 서부와 인천 일부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며 국내 도시가스 시장 점유율 19%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업체”라면서 “삼천리의 영업권역에 택지개발지역과 산업체, 뉴타운 건설지역 등이 다수 포함돼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천리의 연평균 판매량 증가율은 7%로 경남에너지ㆍ경동도시가스 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역난방 확산으로 난방용 수요 확대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삼천리가 추진 중인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의 경우 아직 실적은 없지만 앞으로 난방용 수요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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