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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와서 자동차 타 가세요”
입력1997-07-07 00:00:00
수정
1997.07.07 00:00:00
◎여름세일 잇단 경품제공… 한번에 4대나/차종도 3,000㏄급 최고급형까지백화점과 자동차.
얼핏 연결이 안된다. 백화점이 모든 제품을 파는 곳이지만 자동차만은 판매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올들어 백화점과 자동차가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등 서울시내 주요백화점이 지난 4일 부터 시작해 20일까지 실시하는 여름정기바겐세일에서 경쟁적으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놓았기 때문. 롯데는 공개 현상경품으로 국산차 가운데 최고급기종인 3천㏄급 뉴다이너스티 1대와 1천8백㏄ 쏘나타Ⅲ 1대, 아반떼 2대 등 모두 4대의 승용차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백화점 경품행사에 승용차가 한꺼번에 4대나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돈으로 따지면 6천만원이 넘는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번 세일기간중 본점에서는 1천2백만원짜리 대우 레간자 1대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백화점 경품에 자동차가 등장하게 된 것은 지난달 1일부터 최고 1천5백만원이던 경품 한도가 폐지됐기 때문. 고가경품으로 따지면 내구성 소비재 가운데는 자동차만한 제품이 없어 당분간 백화점 경품에서 자동차의 인기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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