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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러브호텔·전원주택으로 '몸살'
입력2001-09-13 00:00:00
수정
2001.09.13 00:00:00
97년후 3,400건 허가수도권 2,000여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주변이 전원주택ㆍ러브호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홍일(민주 목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팔당호 주변에 지난 97년부터 올 8월 말까지 허가된 전원주택과 러브호텔은 모두 3,453건에 달한다.
특히 전원주택의 경우 음식점ㆍ공장 등과 같이 신축 금지대상이 아닌 일반 주거시설로 분류돼 강변에 건립이 가능하며, 오수시설 설치 및 오수방류기준(BOD 10ppm이하)을 점검하는 인력은 2명에 불과해 팔당호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팔당호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지난 99년 661톤에서 지난해 4,260톤, 올들어 8월 말까지 6,700톤에 이르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별대책지역지정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환경오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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