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국내 최초의 제1세대 아날로그 이동전화시대 개막, 세계 최초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상용화 성공으로 제2세대 이동통신시대를 실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디지털화, 네트워크 고도화를 기반으로 산업간 융ㆍ복합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 다각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 모바일 게임 포털 ‘GXG’, ‘모바일 싸이월드’ 등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통신ㆍ방송ㆍ금융ㆍ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영역의 융ㆍ복합화에 대비해 휴대폰 결제 서비스 ‘모네타’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했다.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은 이미 본궤도에 오른 상태. SKT는 번호이동 및 010 시대를 맞아 우수한 통화 품질과 앞선 첨단 서비스를 변함없이 제공, 기존 식별번호 중심의 브랜드 파워를 상품력 중심의 새로운 체질로 개선시켰다. 또한 약정할인 및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실속 있는 요금수준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 극대화도 실현했다. SKT는 이를 통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8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결실’도 맺게 됐다. SKT는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세계 정보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06년은 SKT가 한국의 이동전화 역사를 바꾼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룬지 10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다. SKT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받아 3.5세대 이동 통신인 초고속이동통신(HSDPA)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본격화 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SKT는 또 올해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고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특히 침체된 음성통화 시장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데이터사업을 고도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략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고 데이터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대한다는 것. 물론 컨버전스 사업 확장도 주요 경영목표 중 하나다. SKT는 이와 함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객지향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SKT 만의 차별적 요소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것이다. SKT는 국내 1위 사업자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미국 시장과 베트남 ‘S폰’ 사업 등이 올해에는 성장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이동통신 기반의 홈 네트워크 사업 및 무선인식(RFID) 등 새로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상용화시켜 이동통신 이상의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홈 네트워크 사업은 기존 보안과 가정 제어 서비스 외에 교육, 의료 등 가정이 기반이 되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올 하반기에는 가정용 로봇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본격적이고 대대적인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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