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망 중소형주는...이라이·와이솔·이엠코리아등 주목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띈다고 해도 모든 종목이 오를 수는 없는 터.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중소형주들의 특징으로 ▦전방시장 수혜 ▦신규사업 가시화 ▦정부정책 수혜 등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이라이콤과 유아이디, 켐트로닉스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5Mㆍ8M 렌즈 표준화업체로 선정되어 내년 공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디지털옵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태블릿PC 물량 확대의 수혜로 엘엠에스와 이녹스, 유아이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종목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습기와 에어워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위닉스와 함께 신제품 모듈을 출시하고 있는 와이솔을 추천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국 정부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들도 주목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LED조명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포스코ICT와 서울반도체를 꼽았다. 또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에스에너지와 다원시스, 태웅과 함께 친환경차 관련 매출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엠비코리아도 내년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외부 호재가 있는 종목뿐만 아니라 사업영역 내에서 묵묵히 성장하고 있는 숨은 진주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종목으로 이엠코리아와 상신브레이크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이라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보유한 이엠코리아가 내년 70%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터널굴착장비의 신규 매출이 내년부터 발생하고 수처리장비의 매출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상신브레이크는 유럽 업체들과 비교해서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중국 보쉬(Bosch)사로의 공급물량 증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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