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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익원 선점하자" 카드업계 영토전쟁 불붙었다

차세대 전자금융 주도권 다툼 치열 비주력 車할부 전용카드도 잇단 출시<br>후발사는 독자브랜드로 선발업체 추격 금감원, 과당경쟁 가능성 잇달아 경고


SetSectionName(); "새 수익원 선점하자" 카드업계 영토전쟁 불붙었다 차세대 전자금융 주도권 다툼 치열 비주력 車할부 전용카드도 잇단 출시후발사는 독자브랜드로 선발업체 추격 금감원, 과당경쟁 가능성 잇달아 경고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금융감독당국의 규제와 시장 위축으로 고심 중인 카드업계가 수익확보를 위해 영토전쟁의 불을 붙였다. 카드사들이 정보통신ㆍ유통 기업들과 손 잡고 차세대 전자상권 선점을 위한 주도권 다툼에 나서는가 하면 기존의 비주력 사업을 간판사업으로 내세우면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전자상권과 관련해 디지털케이블ㆍ인터넷TV의 전자상거래시장(T커머스)이나 모바일카드사업(M커머스사업) 진출을 위한 카드사들의 합종연횡이 표면화되고 있다. 또 비주력사업 분야 중에선 자동차 카드할부사업 개척을 위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후발 카드사들이 독자 브랜드를 내세우며 선발 카드사들을 추격하면서 신개념의 부가서비스를 갖춘 카드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회원유치 경쟁도 재점화되고 있다. ◇ 거대 전자상권을 둘러싼 패권전쟁 개시 이중 차세대 결제시장 선점을 위한 카드사들의 각축전은 뉴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추세다. 기존의 케이블TV 홈쇼핑과 달리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상품ㆍ서비스 구매를 할 수 있게 되는 디지털케이블TV나 초고속인터넷망TV(IP TV)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이 시장의 기술표준과 네트워크를 선점하지 못한 카드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ㆍKBㆍ비씨ㆍ농협NH카드 등 4사는 최근 컨소시엄을 맺고 T커머스 결제시장 표준화를 위해 최소 수백억원을 공통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IPTV사업자 및 메이저급 프로그램공급자(홈쇼핑사업자 등)와 제휴를 맺고 거대 전자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IPTV 가입자 가정마다 최소한 1대 이상의 신용카드인식장치(카드리더기)를 설치해야 한다. 현재 IPTV 국내 가입 가구가 100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고, 리더기 대당 가격이 통상 1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설치 비용만 해도 초기에 100억원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은 이 같은 비용 부담보다 시장 주도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보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카드 시장의 경쟁 구도는 훨씬 더 복잡하다. 신한카드가 지난해 KT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해 이 사업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적합한 비즈니스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씨카드 등이 관련 사업분야의 아이템 모색을 진행하고 있어 휴대폰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결제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 자동차할부사업으로 골드 러시 캐피탈사들에게 밀려 큰 재미를 못 봤던 카드사들의 자동차할부사업도 최근에는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주력사업이던 카드신용 판매사업의 수익률이 금융당국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력과 내수침체 등으로 인해 레드오션으로 전락하자 비교적 부실화 가능성이 적어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차 할부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삼성카드가 최근 자동차 카드할부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롯데카드가 아주캐피탈과 손 잡고 차량할부전용 카드를 출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신한카드가 자동차구입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에게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카드사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카드 대전에 과당 경쟁 우려도 후발카드사 중에선 하나카드와 농협NH카드가 이달부터 각각 독자 브랜드를 내걸고 시장공략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2일 하나은행으로부터 분사한 직후 매년 100만좌 이상의 회원을 끌어모을 수 있는 신상품 발굴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농협NH카드는 'NH채움'이라는 새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맞서 삼성ㆍ현대ㆍ롯데카드도 잇따라 연말 연시에 대규모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한방에 브랜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신 수익원 창출에 열을 올리면서 금융당국은 과당경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농협NH카드가 채움카드 출시기념 포인트 경품을 과다지급했다며 제재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카드사들에게도 과당경쟁 자제를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시중 부동자금을 급속히 빨아들이고 있는 일부 은행들이 대출로 마진을 내기 어렵게 되자 해당 자금을 은행계 카드사를 통해 운용함으로써 고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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