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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면세점은 4일 간사이국제공항 KAA와 공동으로 간사이 공항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간사이 공항점은 일본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 대형 종합 면세점으로 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330㎡(100평) 규모로 들어섰다. 운영 계약 기간은 2020년 3월까지 총 5년6개월이며 화장품·패션잡화·전자제품·시계 등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공항 창고로 쓰였던 공간에 30억원을 투자해 쇼핑공간으로 만들었다. 출국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 상품, 면세점 이용 실태 조사 등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일본·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하고, 로컬 매장에 비해 30%이상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오는 30일에는 일본인 전용으로 구축된 일문 인터넷면세점도 개장한다. 출국 시 간사이 공항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로도 이용가능해 연간 1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서 1, 2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만큼 이번 간사이 공항점 오픈을 계기로 면세점 업계 글로벌 톱3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문을 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 역시 운영 1년 만에 공항 매출 1위 점포로 성장시켰고 지난 7월에는 미국 괌 공항점도 개장했다. 롯데월드타워점 오픈도 준비 중이다. 롯데월드타워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에비뉴엘동 7층과 8층에 총 면적 1만261㎡(3,100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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