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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면회소 공동운영
입력2002-09-08 00:00:00
수정
2002.09.08 00:00:00
남북, 적십자 회담 합의 13~18일 이산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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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적십자사는 8일 이산가족 면회소를 우선 동부 지역인 금강산 인근에 남북 공동으로 설치ㆍ운영하고 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6ㆍ25동란 당시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의 생사ㆍ주소 확인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6일부터 3일 동안 북한 금강산 지역의 금강산여관에서 제4차 적십자회담을 열고 6개항에 합의했다.
금강산 지역에 설치하는 면회소의 경우 자재와 장비는 남측이, 공사인력은 북측이 제공하기로 했으며 착공일자는 지질조사와 설계 등 선행 공정을 빨리 진척시키고 필요한 자재들을 선행 보장하는 기초 위에서 정하기로 했다. 또한 면회소 설치 운영과 첫 면회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순께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남북은 동부 지역 금강산 면회소와 별도로 서부 지역에도 경의선 철도ㆍ도로가 연결되면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 확정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5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행사를 13일부터 18일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갖기로 했다.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서신교환도 확대 추진하되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앞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금강산 관광선인 설봉호편으로 장전항을 떠나 속초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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