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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혁신, 금융 등 고부가 바람을


창간 52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이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서울포럼 2012'에서 정부, 경제ㆍ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한류를 혁신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16~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던 서울포럼 2012는 국내외 최고 권위의 경제ㆍ문화계 인사 등을 잇따라 연단에 올리며 청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은 한류가 쇄신을 통해 기존의 제조업 분야에서뿐 아니라 금융산업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리비에로토스카니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 아트디렉터 올리비에로 토스카니는 "유럽의 스타일을 모방하지 말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으라"며 "미래는 유럽의 것도, 미국의 것도 아닌 여러분(한국인)의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국내 한류 전도사들도 이번 포럼에서 한류의 현주소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미래 전략을 제시해 관계ㆍ경제계ㆍ문화계는 물론 일반인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소셜네트워크미디어에 나타난 한류의 인기를 통계적ㆍ과학적으로 분석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자체 분석 결과 한류 스타들의 인기도는 세계적 스타들의 10~20%(트위터 등을 통한 동영상 시청 기준)"라며 "50만~100만명가량의 팔로어가 따르는 트위터 사용자를 팬으로 확보한다면 한류 스타들의 영향력도 급증해 세계적 인기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해외전문 에이전시 중 우리나라의 간판급 기업인 아티스트뷰 송완모 대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장인 일본이 세계시장 공략의 관문"이라며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서울포럼이 던진 제언을 실현하는 것은 정부나 경제ㆍ문화계 인사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청중 사이에서는 이번 제언을 통해 한류의 새로운 발전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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