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는 BMW 판매 딜러로 수입차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와 올해 말 시작할 금융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등록차량 기준으로 지난해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0%를 달성했고,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는 수입차 가격 하향 조정으로 국산차와의 가격차가 상당부분 좁혀졌고, 소형차 모델 출시로 제품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BMW는 2010년 신규 출시된 5시리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1.5%로 증가하면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5시리즈가 또다시 부분변경 돼 출시될 예정으로 도이치모터스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모터스는 현재 차량 할부ㆍ리스 금융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차량 할부는 평균 금리가 11~12%에 달해 수익성이 매우 좋고 도이치모터스가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외부 캐피탈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MW의 할부ㆍ리스를 담당하는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지난해 순이익은 66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도이치모터스가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물량의 10%만 가져오더라도 순이익이 70억원 수준으로 올해 순이익(30억원 내외)의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융사업 개시는 동사의 수익이 급격하게 개선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1~1.5% 내외로 매우 낮고,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인한 희석우려가 있어 단기적인 주가반등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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