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는 두 감독, 김기덕과 홍상수 감독이 전세계 유수 감독들이 참여하는 제7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기덕 감독의 영화 ‘My mother’에는 김 감독을 쏙 빼닮은 실제 어머니가 출연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홍상수 감독은‘50:50’이라는 영화로 대담하고 흥미진진한 홍감독 특유의 미학적 여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기덕과 홍상수 감독은 지난 7일(현지시각) 11일간의 영화인들의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먼저 김기덕 감독은 신작 ‘뫼비우스’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베니스를 밟았다. 현지에서 상영된 ‘뫼비우스’는 영화 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상영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김기덕 감독과 배우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으며, 5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또 홍상수 감독은 현지에서 1분 30초가량의 특별 단편을 제작해 총 7번이나 상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영화 ‘50:50’은 문소리 김의성 서영화가 출연한 작품으로 난실(문소리)이 중원(김의성)과 한 여자(서영화)에게 다가가서 라이터를 빌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멀찌감치 가서 담배를 피우는데 중원이 다가온다. 이후 중원과 함께 있던 한 여자의 건강상태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그가 많이 아프다는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그가 살 확률은 ‘50:50’이라는 대화로 이어진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기덕-홍상수 감독 단편영화, 김 감독 어머니랑 똑같이 생겼네”, “김기덕-홍상수 감독 단편영화, 홍 감독은 원래 추구했던 스타일의 영화인데, 김 감독은 뭔가 평소와 다른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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