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4일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와 더불어 대대적인 상생경영의 선물보따리를 풀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지주가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계열사들과 함께 2,2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ㆍ서민 지원을 실천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특히 서민의 빚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민이자 감면을 즉시 실시했다. 이 은행이 신한희망대출 금리를 깎아주고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 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이중 신한희망대출은 저신용ㆍ저소득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인데 신용 7~10등급의 저신용자에게는 1.0%포인트, 4~6등급에게는 0.5%포인트의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곧이어 지난달 11일 중소기업에게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주는 3종의 특화 대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고정금리부 장기시설자금대출 ▦금리전환 장기운전자금대출 ▦'금리전환 장기시설자금대출 등이다. 이중 금리전환 장기시설자금대출'은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초기 1년간 최대 연 1.0%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돼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출은 또한 1년 이후 고정금리로 전환할 경우 만기일까지 연 0.2%포인트의 금리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24일에는 이 은행의 '신한희망대출' 금리를 최고 1% 인하하고, 모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1일부터는 현대자동차 정비업체들이 신한은행 상생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이 현대차 정비업체들에게 환경개선을 위한 신규자금을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가 추천한 정비업체인데 그 규모는 향후 4년간 무려 480여곳에 달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대출이자중 정비업체가 직접 부담하는 금액에 대해선 최대 1.5%포인트까지 이자를 깎아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지주가 진행하고 있는 미소금융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신한지점이 전국에 개설 중인 미소금융지점은 모두 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들어서는 데 이는 신한은행이 영업망중 일부 공간을 할애해준 덕분이다. 이 같은 신한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이달초 다섯번째 지점을 충북 청주시에 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 밖에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소홀히 했던 소외계층ㆍ소외기업 돕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