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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회장 선출작업 착수

30일 이사회서 추천위 구성

KB금융지주가 회장 선출작업에 착수했다. KB지주는 16일 사외이사 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 정기이사회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천 일정 및 회장 자격기준 등 세부사항은 이후 구성될 회추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사외이사들은 이날 회장 후보 추천 과정이 독립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외이사들은 향후 3년간 금융그룹을 책임질 최고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폭넓은 후보군을 확보하고 각각의 후보에 대한 세밀한 검증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이처럼 사외이사들이 회장 선임에 신중을 기하기로 함에 따라 KB지주는 앞으로도 최소 몇 달간 선장이 없는 채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원 행장은 지난해 10월29일 회추위가 구성돼 12월4일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천됐다. 이경재 KB지주 이사회 의장은 서울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달 내 결정은 너무 빠른 것이고 지금은 그렇게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없다”며 “과거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물리적으로 시간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중하게 새로운 분(회장)을 모실 생각”이라며 “여러 채널을 통해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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