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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업체 공적/구조조정으로 경제체질 강화/무역의 날
입력1997-12-01 00:00:00
수정
1997.12.01 00:00:00
□동탑산업훈장◎(주)한일/피혁의류 대일 수출 두각
피혁의류수출업체인 (주)한일(대표 박은용)은 일본에 대한 높은 수출신장세를 지속한 공로가 인정돼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난 94년 9백53만달러어치를 수출한 이 회사는 95년 2천44만달러로 2배이상 늘린데 이어 96년에는 2천3백32만달러어치를 수출, 수출신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2천9백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특히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이 두드러진다.
또 일본지역에 우수사원을 파견, 앞선 기술을 확보토록 하고 「피혁제품 공동브랜드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자가브랜드수출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승화학/부설연구소 품질 뒷받침
자동차용 및 산업용 고무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화승화학(대표 조원영) 「세계 최고 첨단 고무제품의 대명사」라는 슬로건으로 걸고 세계 시장으로 무대로 활동하면서 지방기업의 한계를 극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 경기 불황속에서도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천억원, 수출은 29%가 많아진 7천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박사 3명 석사 9명 등 우수한 두뇌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연구소가 품질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진국 수출을 지향, 미주 대양주 일본 등이 전체 수출의 8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래무역/수출 전년비 3배 이상 증가
지난 82년 설립된 나래무역(대표 김영곤)은 모조장신구 생산과 수출에만 전념하고 있는 「한우물 기업」이다.
지난해 수출이 4백17만2천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천47만8천달러로 늘어났다.
고가위주의 품목개발과 수출선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저가 아이템을 위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인건비 상승에 따른 원가인상으로 바이어들을 중국이나 태국 등에 빼앗기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국내여건이 악화되자 지난 6월 중국 청도에 현지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웅천섬유/올 섬유제품 6,000만불 수출
웅천섬유(대표 권오현)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올해 6천만달러가 넘는 섬유제품을 수출한 유망 섬유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 4천1백6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94년 98만달러, 95년에는 1천4백60만달러를 수출해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웅천섬유의 대표적인 수출제품은 「벨보아」라는 인조모피. 이 제품은 지난 7월 특허청에 상표권이 등록되었으며 주로 완구용 제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웅천섬유는 앞으로 벨보아를 다양한 인조모피제품으로 이용해 유럽에 진출하는 등 내년에는 1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인양행/특허 18종 등 기술개발 주력
지난 77년 설립된 경인양행(대표 성락관)은 염료제조 업체로 지난해 3천6백만달러의 염료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와 복지개선, 환경개선 및 생산시설 개선에 투자해 매년 생산량의 60∼70%를 유럽, 미국 등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부설 염료연구소를 설립해 신제품을 개발, 지금까지 18종의 특허를 받았거나 출원중이며 23종의 상표를 국내외에 등록하는 등 부단히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통해 스포츠용 의류와 안전복에 사용할 수 있는 형광분산염료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대림코퍼레이션/데뷔 3년만에 수출 5억불
대림코퍼레이션(대표 성기웅)은 중견상사로 간판을 내건지 3년만에 일약 수출 5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대림의 이같은 성과는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다. 대림은 그동안 주요 수입국인 동남아에 대한 밀착영업을 전개하고 해외바이어와의 파트너쉽을 쌓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다.
또 시장다변화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위주에서 탈피, 서남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중남미에 대한 시장확대에도 적극 나서 데뷔 첫해인 지난 94년 수출 7천만달러에서 95년에는 4억5천만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출신장을 일궈냈다. 지난해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의 수출은 5억6백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매년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기술연구개발에 500억 투자/40㎾급 연료전지개발 성공
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는 최고제품을 생산하고 석유산업 자유화에 대비한 경쟁력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와 시설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하루생산 65만배럴의 원유정제 및 3천배럴의 윤활유 생산능력, 연산 16만톤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및 1백만톤규모의 방향족 제품생산시설 등이 대표적인 사례.
LG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1백50%나 늘어난 모두 11억1천8백만달러를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LG는 특히 21세기에 대비한 기술연구개발을 위해 총 5백억원을 투자, 대덕연구단지에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이같은 연구활동을 통해 미래를 좌우할 10대기술 가운데 하나인 40㎾급 연료전지개발에 성공했으며 오는 99년까지 총 1백20억원을 들여 1백㎾급 연료전지 시범발전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체 에너지연구와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청정연료, 고급 아스팔트, 바이오 탈황시설, 환경친화형 고분자 신소재 등의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정유/작년 221억 순익 거둬/산학연 합동연구 적극나서
현대정유(대표 정몽혁)는 수출은 물론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에서 큰 폭의 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0억7천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대비 1백17%늘어난 2조4천9백억원에 달했다. 또 2백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흑자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현대의 이같은 성과는 각종 설비증설 사업을 적기에 마무리지은데다 첨단 경영기법이 성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세운것을 필두로 북경와 홍콩, 두바이에 잇달아 지사를 개설한 것도 헤외시장 확대에 밑받침이 됐다.
현대는 외형확대와 함께 산학연 합동으로 수많은 연구과제를 수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페트로 코크스의 탈황기술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원과는 협기성 미생물을 이용한 탈황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현대는 이밖에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심기위해 지난해 ISO 9002인증을 확득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ISO 14002 인증도 받아 명실공히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오리온 전기/세계 7위 영상디스플레이업체/94개 해외지사·법인 활약
오리온전기(대표 엄길용)는 컬러브라운관을 비롯한 모니터, 액정디스플레이(LCD),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전자총 및 전자총부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7위의 영상디스플레이 메이커로 도약했다.
오리온은 특히 전세계 87개 해외지사망과 미국 산호세를 비롯한 7개 해외법인을 통해 생산제품의 86%이상을 자가브랜드로 수출, 지난해 9천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조3백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한때 컬러브라운관의 공급과잉으로 큰 시련을 맞았으나 품질혁신경영으로 경영의 질을 고도화하고 유럽연합(EU), 동남아, 멕시코에 현지공장을 세워 무역장벽을 극복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으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차세대 평판표시장치인 LCD, PDP 등을 주력상품으로 하여 오는 2000년 매출 2조6천억원을 달성하는 세계 5대 영상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장기전략아래 독자기술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 현지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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