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분 현재 2원5전 내린 1,106원95전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1,109원 보합세로 개장한 뒤 수출업체의 달러매도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밤새 역외 외환시장에서 유럽ㆍ미국 증권시장이 동반 호조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한풀 꺾였고, 전일 원ㆍ달러 환율이 11원 이상 급등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대외적 달러강세 기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기다렸던 네고 물량과 외국인의 증권ㆍ채권 매수자금이 달러화를 짓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 상승재료가 다소 희석된 데 따른 공급 우위의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며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제조업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공격적 플레이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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