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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 '증자효과' 웹젠보다 클듯
입력2004-06-15 19:13:21
수정
2004.06.15 19:13:21
"전격 실시로 주가 미반영...실적도 탄탄" 평가
‘레인콤, 웹젠과는 다를까(?)’
15일 레인콤이 100% 무상증자 실시를 재료로 개장 즉시 상한가로 내달린 반면 지난 10일 200%의 무상증자를 발표한 웹젠은 약효가 단 하루에 그치며 사흘 연속 하락, 향후 레인콤의 주가 흐름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상증자로 인해 유통주식수가 늘어나 유동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기업의 본질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들어 단기 호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레인콤에 대해서는 전격적인 무상 발표로 재료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실적 등 펀더멘털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웹젠보다 후한 평가를 내렸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유통주식수가 10만주 안팎에 불과해 조그만 사건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거려 안정성 확보가 시급했다”며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경우 자본금이 큰 기업을 선호한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은 ▦지속적인 이익 성장 가능 ▦무상 기대감 주가 미 반영 ▦가격 하락에 따른 착시현상 ▦유동주식수 증가 등에 따라 레인콤의 저가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디지털음원 불법유통에 대한 법적 규제 강화로 수요 위축과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감은 약세 장에서 실제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진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은 “최근 한달간 레인콤의 주가는 시장대비 -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무상 발표로 투자 심리가 호전되면, MP3 폰 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도 차츰 줄어드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MP3폰이 출시된 5월에도 내수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고, 해외수출도 성장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레인콤의 100% 무상증자 결의는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로는 13만7,000원, 권리락 후 6만8,5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무상의 신주배정기준일은 이 달 30일, 신주 등록 예정일은 오는 7월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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