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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1만9,224TEU급 컨테이너선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세계 최대 상선 건조 기록을 경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이 회사 A안벽에서 1만9,224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호선인 ‘MSC 오스카(MSC OSCAR)’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에 장기 용선을 위해 발주한 3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고재호 사장과 디에고 아퐁테 MSC 社 사장을 비롯해 쥬세페 가르줄루 프로젝트 매니저와 씨우즈 팡 중국 교통은행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길이 6미터, 폭 2.5미터, 높이 2.5미터 크기의 컨테이너 1만9,224개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395.4미터, 폭 59미터, 높이 30.3미터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퓨어 드라이(Pure Dry)‘라는 장비를 장착해 연료 소비를 절감했다. 이 장비는 선박에서 발생된 폐 연료유를 회수해 깨끗한 연료유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친환경·고효율 시스템이다.
이날 명명된 오스카 호는 행사 후 부산항 신항으로 출항해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남은 호선도 최고 품질로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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