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 커뮤니케이션의 초점도 ‘원전을 안전한 시설이라고 설명하는 것’에서 나아가 ‘원전을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신원기(57ㆍ사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제11회 원자력 안전의 날’을 맞아 안전기술원의 향후 사업방향을 이렇게 정의했다.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와서 알아가는 정보공개에 그치지 않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다. 위험을 인식하는 대중의 기준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서에 근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03년 원자력안전정보센터 사이버 시스템을 개통한 이후 공개정보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해서 알기 쉽게 해설된 정보를 공개ㆍ제공함으로써 원자력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구하려 한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국내 원자력과 방사선을 생산ㆍ이용하는 모든 기관과 시설, 그리고 종사자 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원자력 안전규제 전문기관. 여기에는 운전 및 건설중인 국내 26개의 원자력발전소, 핵연료주기시설, 연구용ㆍ교육용 원자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 등이 모두 포함된다. “오늘과 같은 개방된 사회, 참여정책의 시대에 지속적인 원자력 이용을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신뢰가 중요하다. ‘원자력의 안전을 지키는 일’ 역시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공동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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