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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복마전'
입력2001-03-30 00:00:00
수정
2001.03.30 00:00:00
정치인등과 연계 분양사기 잇따라현직 야당 부총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골프장 운영과 회원권 분양 비리에 개입하고 중진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운 20억원대의 골프 회원권 분양 사기극이 잇따라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김우경 부장검사)는 30일 거래가격이 4억원대를 호가, 골프회원권중 최고가인 '황제 회원권'으로 통하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회원권 분양사기극을 벌인 ㈜거송애드개발 대표 이동선(36)씨를 특경가법상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9년 6~11월 정치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사칭하면서 레이크사이드CC가 회원권을 추가분양 하는 것처럼 속여 골프장회원권 거래소를 통해 기업체 사장, 의사 등 10명의 신청자를 모집, 이들로부터 1억~4억5,000만원씩 받아내 모두 22억3,000여만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또 이씨로부터 회원권 분양과 골프장 이용예약(부킹)등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14차례에 걸쳐 7600여만원을 받은 전 ㈜서울레이크사이드 예약실장 장성집(58)씨를 구속기소 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 부장검사)는 이날 법정발행 한도의 3배 가까운 70억원대의 회원권을 분양한 여주CC 관리ㆍ운영회사 IGM㈜의 김정석(49)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죄 등을 적용, 구속기소하고 이 과정에 개입한 총무이사 서기준(34)씨와 서울사무소장 겸 고문 이종관(65)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김대표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2년여에 걸쳐 각각 1억3,000여만원과 4,000여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 온 ㈜IGM 대주주인 재단법인 인석장학회 이사장인 한나라당 이환의 부총재와 같은 재단이사 서재근 전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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