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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부동산매각대금 채권은행서 별도관리
입력1997-08-06 00:00:00
수정
1997.08.06 00:00:00
◎유동성 악화로 정상경영 힘들듯제일·산업·조흥·서울은행 등 기아그룹의 4대 채권은행은 기아그룹이 자구노력 차원에서 추진하는 부동산 등 자산 매각 대금을 모두 회수, 별도의 계좌를 만들어 관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추가 자금지원 거부로 가뜩이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아그룹의 유동성이 더욱 악화돼 정상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그룹의 계열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측은 5일 『부도유예기간 중 자구계획 이행으로 유입된 부동산 매각자금은 부동산을 매각한 업체의 주거래은행이 계좌를 개설해 관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 자금의 처분 및 채무 변제 순서는 기아그룹 15개사에 대한 부도유예기간 만료일인 오는 9월29일 이전에 열리는 2차 채권단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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