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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대 임원 승진 인사] 3남매 모두 일선 배치…3세 경영 본격화

김재열씨도 부사장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37) 제일모직 전무가 이번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 3일 장남 이재용(42), 장녀 이부진(40)씨가 사장에 오른 데 이어 막내까지 경영일선에 전진배치된 것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제일모직에 부장으로 입사해 패션ㆍ광고계통에서 일해왔다. 그는 제일모직 패션연구소에서 여성복라인 개편과 유명 디자이너 영입을 추진했으며 패션업계의 히트 마케팅으로 평가받는 빈폴의 '인터내셔널 캠페인' 등에 간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의 기획담당까지 함께 맡았고 1년 만에 다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 구도의 윤곽도 드러났다. 이재용 사장 내정자가 전자ㆍ금융계열을,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유통ㆍ서비스계열을, 이서현 부사장 내정자가 패션ㆍ화학계열 등을 맡는 구도다. 한편 이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스탠퍼드대 MBA 출신의 김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2년 제일기획 상무로 입사해 경영기획 및 글로벌 전략을 담당했고 2003년에는 제일모직의 전사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옮겨 글로벌 전략수립에 간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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