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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퐁텐 재무, EU집행위장 `눈독'
입력1998-11-12 00:00:00
수정
1998.11.12 00:00:00
독일 사민당 재집권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오스카 라퐁텐 재무장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는 11일 독일의 한 고위 관리가 오는 2000년 퇴임하는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장의 뒤를 잇기 위해 프랑스측과 이미 비밀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관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DPA통신은 사민당(SPD)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사민당 당수를 맡고 있는 라퐁텐 장관이 집행위원장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차기 EU집행위원장에는 로마노 프로디 전 이탈리아 총리, 안토니오 구테레스 현 포르투갈 총리, 펠릭스 곤잘레스 전 스페인 총리,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무총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라퐁텐 장관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는 내년 중반쯤 후임 집행위원장을 공식 결정할 예정이지만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상반기중 인선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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