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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입력2005-06-13 14:34:52
수정
2005.06.13 14:34:52
英 고든 감독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
카메라에 담은 北의 일상
英 고든 감독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세계 최초로 직접 북한에 들어가 다큐멘터리를 찍어 화제가 됐던 영국 감독 다니엘 고든의 영화 ‘어떤 나라’(원제 State of Mind)가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 대학로의 극장 하이퍼텍 나다는 이 영화를 오는 8월 19일부터 상영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고든 감독이 만든 두 번째 북한 소재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북한 사람들을 직접 다룬 영국 다큐멘터리.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에 참가하는 여학생 2명의 연습 과정을 담고 있다. 감독은 2002년부터 1년 반 동안 이들의 연습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어떤 나라’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방송된 바 있으며 지난해 부산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분에 초청돼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또 지난 ‘제9차 평양영화축전’에 출품돼 기록ㆍ단편 영화부문 음악상을 차지한 이색 기록도 있다.
영화에서 감독은 북한을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묘사하거나 마냥 체제를 옹호하는 방식을 배제하는 한편 다른 나라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다.
고든 감독은 지난해 부산을 방문했을때 “반북 혹은 친북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악마(Devil)’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힌바 있다.
하이퍼텍 나다 측은 ‘어떤 나라’ 상영과 함께 고든의 첫번째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 ‘일생일대의 승부’(원제 The Game of Their Lives)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일생일대의…’는 지난 66년 북한이 ‘8강 신화’를 일궈낸 런던월드컵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이 때 북한 당국과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고든 감독은 ‘어떤 나라’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한편 고든 감독은 현재 62년 북한으로 넘어간 당시 미 육군 이병 제임스 드레스넉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북한을 오가며 촬영 중이다.
입력시간 : 2005/06/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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