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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된 ‘TV 유치원’ 새단장
입력2003-05-19 00:00:00
수정
2003.05.19 00:00:00
김희원 기자
KBS의 대표적인 유아 프로그램인 `TV 유치원 하나둘셋`(KBS1 월∼토요일 오전7시45분)이 오는 25일부터 새단장에 들어간다.
지난 1982년 첫 방송을 시작한 `…하나둘셋`은 어느덧 20년째 방송되며 훌쩍 `성년`이 돼 버린 KBS의 미취학 아동용 프로그램.
방송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개편의 특징은 외계인과 장난꾸러기 아이, 동물의 이미지를 섞어놓은 듯한 새 캐릭터 `파파`와 `노노`를 전면에 등장시킨다는 점이다.
20여 명의 인원이 2년 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제작한 `파파`와 `노노`는 `텔레토비`나 `디지몬`에 견줄 만한 국산 캐릭터를 창출해 보자는 의도 하에 2억여 원이 넘는 개발비용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독특한 외모와 화려한 색감, 기분이 좋을 땐 배치기를 하고 엉덩이 춤을 추는 `아동 눈높이`를 고려한 성격까지 두루 겸비했다는 설명.
두 주인공은 앞으로 하나언니, 깔깔마녀 등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부르부르 버스`를 타고 모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 캐릭터와 어울릴 수 있게 마을 세트 등도 새롭게 단장, 시각적 흥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영어 코너도 신인가수 리치와 영어ㆍ 중국어 등 3개 국어가 가능한 초등학생 원예영양이 공동 진행하는 형태로 변화를 꾀한다.
제작진은 향후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 이들의 의견을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새 주인공들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과 교육용 콘텐츠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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