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6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전날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인해 장 초반 1,580선 초반까지 하락한 후 반등, 3.88포인트(0.24%) 오른 1,603.56으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2,15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118억원 순매수했다. 의료정밀업종이 5.74%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계(1.64), 운수장비(1.38%)가 오른 반면 증권(-0.96%), 통신(-1.01%), 전기전자(-0.73%)는 하락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POSCO와 현대중공업도 각각 0.59% 하락했으며 SK는 3.39% 떨어졌다. 반면 주가상승 과정에서 소외됐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28%, 1.36% 오른 것을 비롯, 글로비스(상한가), 현대제철(14.44%), BNG스틸(14.73%), 현대하이스코(11.31%)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가 반등세로 돌아서 3.53포인트(0.50%) 오른 707.9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42억원, 48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6억원 순매도했다. 인터넷주의 경우 NHN(1.69%)ㆍ다음(3.14%)과 CJ인터넷(-1.68%)ㆍ인터파크(-1.33%)의 명암이 엇갈렸다. 엔터원은 일본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의 국내 판매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중앙백신은 조달청과의 백신 공급계약 소식에 4.21% 올랐다. ◇선물=지수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은 전날보다 0.30포인트 하락한 206.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050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45계약, 808계약 순매수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0.84로 전날보다 떨어졌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2,15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