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제주에 총집결해 미래 글로벌 전략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다. SK그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에 걸쳐 최태원(사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연례 CEO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SK는 지난 95년부터 매년 이 같은 회의를 개최해왔으며 최 회장은 2004년 이후 줄곧 CEO 세미나를 주재해왔다. 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세미나의 화두가 무엇보다 ‘글로벌 경영’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페루 유전기지를 직접 둘러보는 등 세계 곳곳의 경영현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보통 최고위 임원들이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지만 기업이미지(CI) 교체와 같은 중대 사항이 결정되기도 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도 글로벌 경영을 중심으로 미래 경영전략을 둘러싼 진지한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의 연례 CEO 세미나는 2004년 제주에서 열렸으며 2005년과 2006년에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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