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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정보통신 주력육성 “발진”/유·무선본부 통합

◎2000년 매출 2조 10대 메이커 도약/유통·서비스업종 투자도 확대키로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이 유·무선 정보통신사업에 집중투자, 이 분야를 21세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유통·서비스 등 소프트 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 사업다각화에 나서기로 했다. 일진은 12일 이같은 투자를 통해 2000년 국내10대 유무선 종합정보통신 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중장기비젼을 확정, 발표했다. 일진은 그동안 독립채산제로 운영해온 정보통신 시스템(유선통신분야)과 무선통신 사업본부를 통합, 그룹 통신부문장에 황기연 기조실장을 겸임, 발령했다. 부문별 투자계획에서 일진은 유선통신분야에 2000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입, 광전송 비동기전송방식의 사설망(ATM­LAN), CATV장비 등의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 무선통신분야의 경우 무선가입자망, 선형증폭기, 무선중계기,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등의 사업에 나서고, 통신케이블분야에선 광케이블사업에 새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유무선 통신장비공급에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아래 온세통신 LG텔레콤, 두루넷, 전북주파수공용통신(TRS)을 비롯 미국의 넥스트웨이브사에 관련장비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의 전북지역 위탁운영사업권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통신서비스사업에로 통신사업의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유선방송 사업 참여를 위해 현재 안산 광명지역 등의 종합유선방송 사업권 획득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정보통신과 방송의 융합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사업과 관련, 최근 일진그린피아를 세워 농산물 건강보조식품 화장품사업 등의 회원제 판매사업에 진출했으며, 일진창업투자 일진파이낸스 등 금융계열사들도 잇달아 설립, 금융부문을 강화했다. 일진그룹은 이같은 중장기 투자전략을 통해 올해 매출 7천억원을 올리고, 내년 1조1천7백억원, 2000년 2조원을 달성, 10대 종합정보통신메이커로 발돋움하기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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