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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걸로… 한국의 힘… 잘 나갑니까/정유업계 광고가 달라졌다

◎젊은층 고객겨냥 「강력한」 이미지 창출개방화·자유화의 파고에 대응한 정유업계의 변화바람은 광고부문에도 몰아치고 있다. 「강한 걸로 넣어주세요」(한화) 「한국의 힘」(유공) 「이 걸(기름을) 넣으면 잘나갑니까」(LG) 등 최근 새로이 등장하는 정유업계의 광고 카피가 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유공, LG칼텍스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 등 정유업체들은 최근 젊은 층 수요자를 겨냥해 자사 휘발유의 강한 힘을 부각시키기 위한 새광고를 경쟁적으로 제작,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정유업계의 광고전은 휘발유 브랜드 도입과 함께 품질과 깨끗함을 주제로 경쟁을 벌였으나 최근에는 그 주제가 「힘」으로 바뀌면서 2차전이 점화되고 있는 것. 한화에너지는 최근 미국의 섹시스타인 샤론스톤과 전속계약을 맺고 「강한 걸로 (넣어)주세요」라는 광고를 선보였다. 한화는 이 광고를 통해 자사의 상표인 [E­MAX]의 강한 성능을 광고해 「E­MAX=강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갈 계획이다. 유공은 지난 4월 자사의 기업 슬로건을 「한국의 힘」으로 바꾼데 이어 이달부터 방영한 새광고에서는 유공의 「엔크린」을 넣은 중고자동차가 힘차게 역주하는 모습을 담아 강한 힘을 부각시키고 있다. 광고 카피는 『이걸 넣으면 잘나갑니까』이다. 유공은 이와함께 최근 국내 최대규모의 골프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바둑대회와 울산에 1천억원 규모의 환경시민공원 조성계획 등을 내놓아 「힘이 있는 기업」이란 새로운 이미지도 심어나간다는 전략이다. LG칼텍스정유 역시 최근 새로 선보인 TV CF에서 스포츠카와 경찰차를 동원, 역동적이면서도 강력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LG는 그동안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에 중점을 두어 왔으나 젊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20∼30대의 젊은 층이 자동차의 주수요층으로 대두되는 등 시장환경변화에 따라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이미지창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광고의 소재도 밝은 색상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LG칼텍스정유의 광고담당자는 『그동안 옥탄가와 청정성 등 휘발유의 품질이 광고의 소재가 됐지만 최근 젊은 수요층이 새로이 등장함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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