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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은 지난 8년간 ‘사랑의 집짓기’활동을 펼쳐왔다. ‘동반자’로서 함께 하는 봉사활동으로 수익이 없는 비영리 봉사단체의 입장에서는 매년 성금을 모아서 장기적인 사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적으로 한 두차례 특정 사회사업을 후원하거나 직접 실시하는 사례는 있지만 자발적으로 장기간 지속적으로 후원해 줄 동반자를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해비타트와 삼성건설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안정적으로 추진하여 더 많은 무주택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천안지역에 5년간 80가구 규모의 ‘희망의 마을’을 건립하는 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비중 부지대금 전액과 토목ㆍ건축 공사비 일부를 지원 하기로 하는 등 초대 받은 손님이 아니라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함께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는 주택 3개동 12가구와 교육동을 짓는 공사의 기공식을 한국해비타트 정근모 이사장과 입주 예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17일에 가졌다. ‘나홀로 봉사’가 아니라 ‘더불어 하는 봉사’로 한국해비타트 천안ㆍ아산지회의 이종태 사무국장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자원봉사자가 참가비를 내고 직접와서 땀 흘려 일하고 보람을 얻어 가는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삼성건설의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은 기업의 사업영역과 봉사활동의 수요가 일치되는 좋은 예이며, 일방적으로 주기만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주고 받는 상생의 봉사활동으로 좋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건설은 한국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기 전에도 여러 형태의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왔으나 금전ㆍ물품을 전달하거나 노력 봉사와 같은 봉사활동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00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시작하고부터 사회봉사 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었다. 건설업의 특성과 연결하여 현장소장과 건축기사를 현장에 파견, 건축일에 서투른 자원봉사자들이 만드는 주택의 품질확보와 자원봉사자들의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노사협의회를 주축으로 하여 임직원들이 직접 집짓기에 참여해오면서 이제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년째인 올해까지 임직원들이 하계휴가를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호응도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부서나 가족 단위로 봉사하는 직원도 증가하는 추세로 조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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