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는 3ㆍ4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과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한 투자매력 증가로 증권사의 투자선호 의견을 받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3ㆍ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대체로 충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한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어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그 동안 통신업종에 대해 ‘중립’을 유지해 왔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3ㆍ4분기 예상 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돼 있는 데다, 지난 6월 방통위 불법보조금 조사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6%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SK텔레콤과 KT 등에 대한 배당투자는 유효한 상황”이라며 “비통신부문(하이닉스 인수 등) 성장성 부각이 예상되는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해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럽재정위기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배당주 매력이 높아졌다”며 “2000년대 초중반처럼 배당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인 매력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군으로 통신, 은행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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