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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투자 10대그룹별 차별화/대신증권 조사

◎롯데·쌍용·한화 ‘적극’ 삼성·현대·대우 ‘소극’신용융자금액이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일반투자자들의 신용을 통한 주식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의 신용투자가 그룹사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신증권이 지난달말 현재 10대그룹의 신용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은 롯데, 쌍용, 한화그룹에 대한 신용투자에는 적극적인 반면 삼성, 현대, 대우그룹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일반투자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그룹은 롯데그룹으로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17.83%에 달했다. 이는 롯데삼강(45.81%), 호남석유화학(18.05%)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신용투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쌍용정공(45.25%), 쌍용제지(25.35%), 쌍용자동차(23.54%) 등 대부분의 계열사 주식의 신용잔고비율이 높은 쌍용그룹이 16.37%를 기록했다. 또한 한화, 기아그룹 등도 각각 14.66%, 13.80%의 높은 신용잔고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그룹은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신용잔고비율이 1.95%에 그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계열사 주식에 대해 신용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그룹전체의 신용잔고비율이 8.02%로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낮았다. 현대그룹, 대우그룹의 신용잔고비율도 각각 8.13%, 8.94%로 10대그룹 평균 신용잔고비율을 밑돌았다. 또 한진(9.09%), 선경(9.22%), LG그룹(9.55%)의 신용잔고비율도 10%를 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10대그룹의 평균신용잔고비율은 10.08%로 전체주식의 신용잔고비율 19.55%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그룹 계열사주식이 안정성은 있으나 시세변동이 크지 않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신용투자자들에게는 인기를 끌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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