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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4분기 자금사정지수' 조사] 대기업 '호전' 中企 '제자리'
입력2009-10-12 21:54:37
수정
2009.10.12 21:54:37
올해 4ㆍ4분기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은 제자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지수(FBSI)조사' 결과 4ㆍ4분기 자금사정지수가 대기업은 123으로 전 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은 103으로 기준치(100)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3ㆍ4분기에 비해 4ㆍ4분기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체 자금사정지수는 '106'으로 상승국면은 지속되겠지만 전 분기(110)에 비해 자금시장의 호조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는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 그리고 정부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경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중소기업은 정부의 은행권 부실채권 축소정책 및 각종 자금 지원제도 종료 등으로 자금사정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호전의 가장 큰 이유로 '매출증가(66.7%)'를 꼽았고 다음으로 '수익성 개선(17.3%)' '제조원가 하락(9.9%)' '주식ㆍ회사채발행 원활(4.9%)' '대출원활(1.2%)' 등을 지목했다.
반면 자금조달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41.9%가 '금리 부담'을 들었으며 다음으로 '매출채권 회수 부진(20.2%)'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18.3%)' '외환 변동성 확대(17.4%)' '어음할인 부진(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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