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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법인 배당금 10兆 돌파

작년보다 40% 늘어…외국인이 절반이나 가져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조원(40%)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외국인 배당총액이 급증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조8,000억여원에 달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4일 관리종목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549개 사의 2004사업연도 현금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금배당금 총액은 10조1,409억원으로 전년의 7조2,266억원보다 2조9,143억원(40.32%) 늘었다. 또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비중도 71.6%(393사)로 전 사업연도의 69.9%(372사)보다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배당금은 4조8,322억원으로 전년의 2조7,44억원보다 2조1,278억원(78.67%)이나 급증했다.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7%로 전년의 37.4%보다 1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20.6%로 전년의 24.6%에서 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배당을 실시한 기업(393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9조2,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 급증하는 등 실적 개선폭이 배당액 증가율(40.3%)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현금배당 기업은 398개사로 전년보다 44개 늘어났으나 실적부진 때문에 배당액은 4,791억원으로 전년(4,786)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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