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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부품 쓰면 車보험료 깎아드려요"
입력2010-10-03 17:12:54
수정
2010.10.03 17:12:54
서정명 기자
이르면 내달 신상품 출시… 5~6% 인하 효과
사고 난 자동차를 수리할 때 중고부품을 재활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상품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 중고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한 유통 전산망 구축, 품질인증제 도입, 재활용 인증업체 선정 등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고부품의 수거ㆍ가공ㆍ유통을 담당할 업체도 이르면 이달 내에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및 보험업계의 품질관리 기준을 토대로 단계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중고부품 재활용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소비자 보호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피해 신고 및 상담ㆍ보상 등을 담당할 통합 고객상담센터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을 시범사업 실시 지역으로 정할 예정이다.
재활용 대상은 시행 초기인 만큼 자동차 전 부품이 아니라 차의 안전과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퍼, 트렁크 덮개, 보닛, 램프, 백미러 등 14개 외장부품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내장부품으로 확대하게 된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개발원의 인프라 구축과 손해보험사들의 상품개발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수리시 14개 외장부품을 중고부품으로 재활용하면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제공하는 수리비를 연간 300억원가량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고부품 보험상품 가입자의 보험료를 5~6%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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