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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원익 크린토피아 사장
입력1999-04-12 00:00:00
수정
1999.04.12 00:00:00
송영규 기자
『청소를 단순히 쓸고 닦고 광내는 것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재질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적합한 약품과 장비를 사용하고 그것이 환경친화적인가 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청소용역업은 단순히 집안이나 사무실을 깨끗이 치우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관리하는 것입니다』최근 환경관리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최원익(37) 크린토피아 사장은 청소대행업도 전문화, 세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집구조가 평이하고 재질도 단순해 전문지식없이도 청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건물마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 설계되고 마감재도 다양해졌습니다. 사전조사 없이 아무 약품이나 마구 쓰면 낭패보기 쉽상입니다』 崔사장은 시대가 변화해감에 따라 청소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어떤 재질을 사용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중성세제 하나만 가지고 작업하면 목재등에 손상이 갈수도 있고 묶은 때는 지지도 않는다. 따라서 약사가 약을 지을 때 어떤 병에 걸렸는가를 알아보 듯이 사용하는 약품이 그 재질에 적합한가, 가전제품, 가구등에 영향은 미치지 않는 지를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崔사장은 청소용역을 단순히 대청소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일반인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청소만 하는데 용역비가 비싼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단기비용만을 놓고 보면 청소부나 파출부를 부르는 것이 싼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비용이나 내구성까지 계산한다면 전문업체에 청소를 맡기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입니다』 청소를 할때는 기존에 있는 가구, 내장재등의 수명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청소=과학」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崔사장은 기존의 몇몇 업체들이 전문지식 없이 싸구려 재료를 마구 사용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국가공인 청소대행 기능사자격증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 일본등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용엽업체들이 반드시 자격증을 가져야 사업을 할 수 있다.
최원익사장에게는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 「크린토피아」를 한국의 대표적인 청소용역브랜드로 정착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청소」라는 개념을 세우겠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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