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4.85포인트(0.24%) 내린 2042.1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애플이 사상 첫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장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63억원, 39억원 순매수 했지만 기관은 2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2,3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0.56%), 서비스업(0.56%) 등이 올랐지만, 증권(-1.62%), 은행(-1.53%), 기계(-1.46%), 음식료품(-1.4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0.56% 오르며 126만7,000원을 기록해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 정제 마진 회복 전망에 3.24%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1.28%), KB금융(-1.27%), 삼성생명(-0.91%) 현대중공업(-0.76%) 등은 하락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가 에어버스사와 1조4,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88% 급등했고, 삼성물산(1.80%)도 해외 수주 기대감이 확대되며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302곳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24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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